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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0월 27일 주일아침 예배 설교
전병호 2013-10-27 추천 0 댓글 0 조회 196

2013년 10월 27일 주일아침 예배 설교    신 8:11-20    망 각
 

이런 건망증 선생님이 있습니다.

고등학교 선생님 한 분이 건망증이 무척 심했습니다. 그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서서야 출석부를 깜빡 잊고 안 가지고 온 것을 알았습니다. 선생님은 반장을 찾았습니다.

"반장, 교무실에 가서 출석부 좀 가져와."

반장은 교무실로 갔고 교실을 한번 둘러본 선생님이 말했습니다.

"이 반에는 반장도 없냐? 왜 인사를 안 해?"

학생들은 기가 막혀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반장이 출석부를 들고 교실로 들어오자 선생님이 화를 내며 소리쳤습니다.

"넌 뭐야, 반장이 어디 갔다 이제 와?"

이런 건망증 아내가 있습니다.

아침에 함께 차를 타고 출근하는 아내가 한참을 가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습니다.

"어머! 전기다리미를 안 끄고 나온 것 같아요!"

남편은 놀라서 차를 돌려 집으로 향했습니다. 집에 가보니 전기다리미는 꺼져 있었습니다.

다음날도 아내는 한참 차를 타고 가다가 "오늘도 전기다리미를 깜빡 잊고 끄지 않은 것 같아요!"라고 말했습니다.

남편은 귀찮고 짜증이 났지만 불이 날까봐 겁이 나서 집으로 차를 돌렸습니다. 하지만 그날도 다리미는 꺼져 있었습니다. 다음날, 차가 출발한 지 10분쯤 지나자 아내가 또 소리를 질렀습니다.

"다리미를 끄고 나왔는지 안 끄고 나왔는지 기억이 안 나요!"

그러자 남편은 차를 도로변에 세우고 트렁크를 열고 말했습니다. "여기 있다. 다리미!"

건망증과 치매는 전혀 다른 질환이나, 치매 초기증상은 건망증과 비슷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아침에 들고 나갈 물건을 잊지 않기 위해 가져갈 물건을 문앞에 미리 갖다 놓지만 차에 올라 한참 가다보면 안 가져 온 것이 생각납니다. 참 답답하고 짜증나죠 간단한 예로 건망증은 이처럼 가지고 갈 우산을 잊고 안가져 가는 것이라면, 치매는 우산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를 모른다는 것이라 합니다.

이런 치매할머니와 치매할아버지가 있습니다.

할머니가 하루는 동창회에 참석했는데 다른 친구들이 교가를 몰라서 자기가 불렀습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친구들은 모두 감탄의 박수를 치고 자기들은 벌써 잊어버린 교가를 부른 친구를 칭찬했습니다. 할머니가 집에 돌아와서 할아버지에게 자랑을 했습니다. "그래? 그럼 그 교가 다시 한 번 불러보구려!" 할머니가 또 노래를 불렀습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 듣고 있던 할아버지 고개를 갸우뚱 하고 하는 말 “이상하다. 학교는 다른데 왜 우리학교 교가하고 똑 같지?"

건망증(健忘症amnesia)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보면 ‘기억력이 좋지 못하여 기억해야 할 무언가를 잘 잊어버림’이라고 하였습니다. 건망증은 일상생활 속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일반적인 기억력 저하 내지 쇠퇴를 의미한다면 어떤 특정한 사실에 대해서만 기억을 못하는 것을 선택적 건망증이라고 하는데 이 경우를 망각(忘却 oblivion) 이라고도 말합니다.

최근에 우리나라 역사 교과서에 대한 왜곡, 오류 또는 잘못된 편집에 대해 상당한 물의가 일어났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 미국 신문인 LA 타임스지가 지난10월 26일자 기사에서 일제시대 일본의 한국지배에 대한 진실 된 역사를 기록하지 않은 ‘선택적 기억상실증(Selective Amnesia)’에 걸린 교과서를 만들었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은 해방 이후 친일파들이 반공을 명분으로 복권된 뒤 한국사회의 헤게모니를 잡아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일제의 지배를 미화하거나 억압의 역사를 축소하여 기록한 일은 이 교과서를 기록한 사람들의 망각에 비롯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자기에게 유리한 일에 대해서는 잘도 기억하지만 그렇지 못했던 자기에게 불리한 일은 망각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고기의 기억력은 3초라도 합니다. 어항 속에서 산소발생기를 보고 ‘야 여기 신기한 물건이 있네’ 라고 생각하고 어항을 한 바퀴 돌아 본 후에 다시 ‘야 여기 신기한 것이 있네’ 라고 한다는 것입니다. 독일의 심리학자 에빙하우스(H. Ebbinghaus. 1850~1909) 가 망각곡선이란 이론을 제시하였는데 그의 실험에 의하면 사람들은 10분이 지나면 들은 것에 40%이상을 잊어버리고 하루가 지나면 70%이상을 잊어버린다는 것입니다. 지금 저의 설교도 아마 오늘이 지나면 열 명 중 일곱 명은 어제 말씀이 무엇이었더라 잊어버릴 것입니다.

망각은 인간의 본능중의 하나라고 하겠습니다만 아무리 망각해도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망각한다면 그것은 치매현상입니다. 그런데 영적 치매도 있습니다. 아무리 망각한다해도 하나님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만일 하나님을 망각한다면 이는 영적 치매인 것입니다.

그 옛날 모세의 인도로 애급의 종살이에서 해방 받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바로 이 망각증세에 빠졌었습니다. 그들의 앞에 홍해 바다가 있었습니다. 뒤에서는 애급 군대들이 달려오고 있었습니다. 바다에 빠져 죽느냐 아니면 애급군대에게 죽느냐 이 기로에서 하나님은 홍해바다를 갈라주셔서 이스라엘 사람들을 구원해 주셨습니다. 얼마나 놀라운 경험입니까? 이런 경험을 평생 한번만 있어도 평생 하나님을 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은 망각에 빠졌습니다. 먹을 것이 다 떨어지자 우리를 굶어죽이려고 하느냐고 모세를 비난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그들에게 하나님은 만나를 내려 주셨습니다. 매일 아침 하나님은 이 만나를 내려 주심으로 이스라엘 사람들이 40년 동안 굶어 죽은 사람이 단 한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사람들은 언제나 망각증세를 보이며 모세를 비난하고 하나님을 원망하였습니다. 매일 아침 그들은 하나님이 주시는 만나를 먹으면서도 하나님의 능력을 무시했습니다. 가나안 땅을 40일 동안 돌아보고 온 사람들이 말하기를 그곳으로 갔다가는 우리 모두 메뚜기처럼 죽을 것이라는 말을 듣고 또 다시 하나님을 원망하고 모세를 비난하며 우리를 다 죽이려고 여기까지 데려왔냐고 아우성들을 쳤습니다. 가나안 땅에 가서 죽을 바에 다시 애급으로 돌아가자고 떠들어 댔습니다. 그들이 홍해 바다를 가르신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한다면, 그들이 바윗돌에서 물이 솟아오르게 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한다면, 오늘 아침에 자기들이 배불리 먹은 만나를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능력을 기억한다면 그들은 결코 하나님을 원망하거나 모세를 비난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들의 기억력은 물고기 같았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그 엄청난 전지전능하신 능력을 망각하였습니다.

오늘 신명기의 본문 말씀은, 이제 모세는 그 망각증세를 보였던 사람들이 다 세상을 떠난 후, 그들의 자식들을 가나안 땅이 보이는 요단강 건너편에 모이게 하고, 이제 너희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살게 될 터인데 그때 가서 애급의 종 되었던 너희들을 구원하신 하나님을 다시 망각할까 염려가 된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니 ‘하나님을 반드시 기억하라’(자카레타 야웨 엘러헤이카)고 강조하여 말씀합니다.

신명기 8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2절과 18절에 나오는 “기억하라(자카르)”입니다. 구약 성경에 약 230회 정도 사용된 말입니다. 신명기라는 말은 반복하여 주신 하나님의 명령이라는 의미입니다. 왜 반복하여 명령을 주십니까? 사람들이 자꾸 잊어버리기 때문에 또다시 그리고 또다시 망각하지 않도록 해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유월절만 되면 신명기서를 또다시 읽고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께 감사하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고 찬양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망각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지난날에 우리에게 베풀어주신 구원의 은총과 축복을 망각하는 것입니다.

속담에 ‘개구리 올챙이 시절을 기억하지 못한다’란 말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광대하고 위험한 땅을 거치며 수많은 시험을 통과하도록 하신 이유는 16절에 말씀하시기를 ‘마침내 네게 복을 주려 하심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마침내(리-데카)‘라는 말이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의 지난 날 살아온 온간 인생 여정을 돌아보면 얼마나 많은 고난과 역경이 있었습니까? 저 같은 경우 70년의 세월을 돌아보면 일본의 제국주의 가장 극심하던 통치시대 말기에 태어나 6.25 한국전쟁시대 초등학교를 다녔고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던 시대 중학교를 다녔고 4.19. 5.16때 고등학교를 다녔으며 군사정권 초기 대학교를 다녔고 월남전쟁시대 군대생활을 하였으며 유시신대 초부터 목회를 시작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한국의 파란만장한 현대사의 수레바퀴를 따라 살아왔습니다. 일제 말 태평양시대 얼마나 많은 어린생명들이 죽어갔는지 모릅니다. 6.25전쟁 통에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고아가 되고 죽어갔는지 모릅니다.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던 보리고개 시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병들고 굶어 죽어 갔는지 모릅니다. 또 월남 전쟁시절 저와 같은 젊은이들이 얼마나 많이 죽어가고 부상을 당했는지 모릅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그 죽음이 만연하던 시절 저의 생명을 지켜 주시고 이제까지 살아오게 하신 그 은혜와 축복이 얼마나 큰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저는 생각하였습니다. 왜 하나님께서 저를 이처럼 사랑하시고 그 어려운 때마다 구원해 주셨는지요.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마침내 저를 하나님의 종으로 쓰시려고 그처럼 때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은혜와 축복을 주시였구나‘ 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저 뿐 아니라 여러분들도 다 저 같은 고백을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의 일생도 돌아보면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았을 것입니다. 여러분 나름대로 고난의 시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말 할 수 없이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 그 시절 그 어렸던 때 부르던 노래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꿈을 안고 왔단다 내가 왔단다 슬픔도 괴로움도 모두모두 비켜라 안 되는 일 없단다 노력하면은 쨍하고 해뜰날 돌아온단다 뛰고 뛰고 뛰는 몸이라 괴로웁지만 힘겨운 나의 인생 구름 걷히고 산뜻하게...

빙글빙글 도는 의자 회전의자에 임자가 따로 있나 앉으면 주인인데 사람 없어 비워둔 의자는 없더라 사랑도 젊음도 마음까지도 가는 길이 험하다고 밟아버렸다 아~억울하면 출세하라 출세를 하라. “

참으로 어렵고 힘들던 그때 그 시절을 살아온 여러분, 마침내 오늘 여러분은 그 시절을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그 때를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 그러니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은 그때 은혜를 사모하며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던 그 때를, 소리쳐 찬송하며 하나님의 축복을 갈구하던 그 시절의 여러분의 믿음을, 무엇보다 여러분의 기도를 들어 주시고 여러분의 찬송을 기뻐 받으신 여호와 하나님을 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마침내 오늘 여러분을 통해서 감사와 영광을 받으시길 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망각해서는 안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세월을 망각하고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망각하여 감사도 잊어버리고 찬송이 멈추어지고 기도하던 시간이 언제 였던가 망각의 강에 빠져 흘러가고 있습니다. 저는 가끔 어떤 교인을 보면서 지금 저분은 망각의 강을 건너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망각의 강의 이름이 그리스 신화에서 레테강이라고 합니다. 죽은 사람이 이 레테강을 건너가면 세상에 살던 시절의 모든 기억들을 다 상실한다는 것입니다. 마치 이 망각의 강을 건너 그 심령이 죽어가고 있는 듯하여 얼마나 안타까운 일인지 그를 위해 기도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마침내 오늘 우리에게 은혜와 복을 베풀어 주고 계시는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망각의 강을 건너서는 결코 아니 아니 됩니다. 왜 그렇습니까? 우리는 아직 더 하나님의 계속해서 부어 주시는 은총이 있음을 기억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다 끝난 것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받은 은혜는 앞으로 주실 은혜에 비교하면 아주 아주 적은 분량에 불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예비하신 은혜와 복이 이제보다 10배 30배 60배 100배나 더 있다는 것입니다. 봉독한 말씀 18절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력들 주셨음이라”고 하였습니다. 만일 지금 가지고 있는 재물이 스스로 얻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것은 하나님을 망각하였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을 기억하는 사람은 하나님이 나에게 재물 얻을 능력을 주셨으니 앞으로 더욱 더 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自手成家가 아니라 神手成家입니다.

쿼터리즘 quarterism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쿼터라는 말은 1/4을 말합니다. 시간에 쿼터는 15분입니다. 미국 돈을 달라라고 하는데 그보다 작은 돈을 센트라고 합니다. 25센트를 쿼터라고 합니다. 쿼터리즘이란 진득하지 못하고 빨리 행동하는 것을 말합니다. 옛날 젊은이들이 연애를 하면 3년 10년도 연애를 하였는데 요즈음 젊은이들은 세 번 만나보고 결혼하자고 말한다고 합니다. 옛날 결혼식은 한 시간도 짧다고 하였는데 요즈음 결혼식은 15분도 길다고 말합니다. 전에 어떤 신랑 신부가 저에게 와서 결혼 주례를 15분안에 끝내 달라고 합니다. 결혼식장에서 예약된 결혼식 시간이 30분이라 그 시간이 지나면 다른 사람이 결혼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책을 볼 때에도 한 페이지를 다 읽지 않습니다. 몇 줄을 보고는 알았다고 넘깁니다. 한 권의 책도 그저 몇 장을 넘기고는 다 안 것처럼 넘겨버리고 맙니다. 성경도 통독하겠다고 마음으로 결정하였다가 얼마 읽다가 그만두어버립니다. 예배시간 15분 지나면 벌써 시계를 보고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주신 은혜와 축복이 아직도 많이 있는데 이제 됐습니다라고 생각하고 믿음을 소홀히 한다면 참으로 어리석은 일입니다. 왜냐하면 은혜가 멈추면 지금까지 받은 모든 은혜도 사라진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계속 이어져 나가야 합니다. 마치 한 줄에 꾀어 있는 것 같습니다. 끊어졌다가 잠시 쉬었다가 다시 은혜 받는 것이 아닙니다. 그럼으로 신앙의 쿼터리즘은 곧 은혜를 상실하는 일입니다. 믿음이 있다가 없다가 더웠다가 식었다가 한다면 그것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어떤 교인은 평생 초신자로 교회 다니는 분이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믿음이 멈추어지면 그것은 하나님의 계속적인 은총을 망각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계속 이어져 흘러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도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계속 이어져 우리에게 주십니다. 그런데 만일 믿음을 상실하면 은혜도 거기까지입니다. 은혜가 멈춘 곳에 죄가 싹트고 사단이 그를 사로잡으니 어찌 은혜가 그대로 있을 것이니까? 결국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게 되고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정착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모래투성이의 사막과 광대하며 바람이 휘몰아치는 광야의 시대가 지나가고 이제 그들은 젖과 꿀이 흐르는 옥토에 거하게 될 것입니다. 비옥한 땅에서 정착하고 번창하면서 잘 살게 되면 이전에 가졌던 하나님을 의지하는 마음이 쿼터리즘에 걸려 재빨리 사라져 버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들의 미래를 확실하게 보장해 주셨습니다. 재물 얻을 능력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이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한다면 그들의 미래는 망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의 말씀 19절에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다른 신들을 따라 그들을 섬기며 그들에게 절하면 네가 너희에게 증거 하노니 저희가 반드시 멸망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에 사는 기독교인들은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받은 은혜는 이제 과거지사입니다. 현재도 재빨리 지나가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남은 인생은 미래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바라보며 소망 중에 미래에 살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미래에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계속 받아야 합니다. 만일 받을 하나님의 은혜를 망각한다면 우리의 미래도 망각하는 일입니다. 미래를 잊어버린 사람은 죽은 사람입니다. 우리가 영원한 미래를 소망하며 영생의 은총을 사모한다면 더욱 큰 은혜를 사모해야 하고 더욱 큰 믿음의 소유자가 되지 않으면 안됩니다.

늘 말씀을 드리는 저의 용어가 있습니다. 지금까지 주신 은혜로 지금 까지 살아왔고, 앞으로 살기 위해선 앞으로 주실 은혜를 받아야 한다 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주신 은혜가 50이면 그 50으로 우리가 여기 까지 살아 왔는데, 우리의 미래는 지금까지의 50의 은혜로는 도저히 살아갈 수 없는 60 70 100의 은혜를 받아야 살아 갈 수 있는 그런 시대인 것입니다. 그런데 여전히 50만큼의 은혜 받을 믿음으로만 살려 하니 도저히 살수가 없어 그 믿음마저도 떨어지고 은혜도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여러분의 믿음을 배가 시켜서 지금까지 받은 은혜보다 배보다 배를 더 받아야 앞으로 미래를 축복인생으로 실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까지의 여러분의 그 믿음 그 만큼으로 미래를 살아가자면 여러분의 미래는 결코 복된 인생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보다 믿음을 배가 시켜야 배가의 은혜를 받고 복을 받아야 축복인생이 되는 것입니다. 과연 여러분에게서 그 배가의 믿음을 볼 수 있겠습니까? 여러분의 미래에 그 배가의 은혜와 축복을 볼 수 있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과거 춥고 배고플 때에는 하나님을 열심히 찾았습니다. 겨울 철 새벽기도회, 차가운 마루바닥에서 발이 얼고, 무릎이 어는 줄도 모르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하면 큰일 날 줄알아 두려운 마음으로 무조건 순종하며 충성하였습니다. 전도하러가자면 북치면서 예수 믿으라고 소리치며 다녔습니다. 그러나 개인당 국민소득이 2만 불이 넘어서자 하나님을 망각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신앙의 위기는 언제 옵니까? 가난할 때입니까? 환란을 당할 때입니까? 오히려 먹을 것이 풍부하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살며, 소유가 많아질 때입니다. 풍요 그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풍요 속에서 어느덧 하나님에 대한 그리움을 망각하였습니다. 편안한 것이 나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사람은 편안함에 젖어 하나님을 향한 갈망이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지금이 여러분의 신앙의 위기 때입니다.

솔로몬 왕을 보십시오. 그가 처음 왕으로 등극했을 때 얼마나 하나님을 사모했습니까? 일천번제를 드리면서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구하였습니다. 그러던 그가 살만해지니까 그의 마음은 어두워졌고, 그의 지혜는 무디어졌고, 그의 영은 흐려졌습니다. 하나님을 망각하고 말았습니다. 수많은 이방의 공주들을 왕비로 드려 앉혔습니다. 예루살렘에 수많은 이방 신전들이 세워졌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은 망했습니다.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넘치는 은혜와 축복이 온다는 것을 망각해서는 안 됩니다. 망각하게 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예배드리기를 망각하지 마십시오. 기도하기를 망각하지 마십시오. 감사하기를 망각하지 마십시오. 전도하기를 망각하지 마십시오. 그러면 하나님을 망각하게 되고 여러분의 미래의 은혜와 축복을 망각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믿음생활에 건망증이 있습니까? 예배시간을 잊어버리는 건망증이 있습니까? 기도를 빼먹는 건망증이 있습니까? 감사를 잃어버리는 건망증이 있습니까? 여러분 가족 중에 친구 중에 이웃 중에 구원 받아야 할 불상한 영혼이 있다는 것을 잊어버리는 건망증이 있습니까? 이 건망증이 심해지면 영적 치매가 옵니다. 영적 망각 증세로 하나님도 망각합니다. 지옥이 있다는 것도 망각하여 지옥으로 갑니다. 천국 가는 길을 망각하여 천국 간다면서 지옥으로 향합니다.

성도 여러분, 여러분의 미래를, 여러분의 인생을 찬란하고 빛나는 축복인생이 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때마다 기억하십시오. 그 은혜를 바라고 그 축복을 사모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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