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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9과 텃밭 공과
전병호 2013-09-29 추천 0 댓글 0 조회 176

제 39과   뚱딴지 신앙

성    경    눅 15:11-24

찬    송    215   484

예수님의 비유의 말씀인 '돌아온 탕자' 이야기는 교회에 다니지 않는 사람들에게 까지도 잘 알려진 이야기입니다. 자기도 도시에 나가 사업가가 되겠다는 야망을 이루기 위해 아직도 건강하게 살아계신 아버지에게 자기에게 물려줄 유산을 미리 달라고 하여 먼 나라에 가지고 갔습니다. 그가 떠난 먼 나라는 분명 유대인 마을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유대인 마을에서는 돼지를 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당시에 요단 동편의 베뢰아지방은 헤롯 안타피스가 다스린 유대인 지역이었습니다. 그 북쪽에 있는 데가볼리 지역은 이방인들이 사는 지역이었습니다. 둘째 아들이 떠난 먼 나라는 아마도 데가볼리에 속한 10개의 이방인 도시 중하나였을 것입니다. 그곳 사람들은 돼지를 많이 키웠는데 가장 값싸고 영양소가 풍부한 쥐엄 열매를 사료로 먹였습니다. 그곳에서 둘째아들은 허랑방탕 지나다가 사업은 실패하고 헌털뱅이 거지 신세가 되었고 더군다나 그 땅에 흉년이 들어 살아가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돼지 키우는 집에 머슴살이를 하게 되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이 둘째 아들은 돼지와 싸우듯이 하며 그 돼지먹이인 쥐엄열매를 먹었습니다. 누가복음 15:16 “저가 돼지 먹는 쥐엄열매로 배를 채우고자 하되 주는 자가 없는지라” .

이스라엘에서 쥐엄나무는 쉬 볼 수 있는 나무입니다. 쥐엄나무에서는 콩깍지 같이 생긴 열매를 맺게 되는데 한 그루에서 두 가마니 정도를 거둘 수 있습니다. 갈색으로 익은 열매를 한 입 베어 물면 처음에는 엿이나 초콜릿처럼 달콤하지만 끝 맛이 떫고 입 안이 텁텁하여 깔끔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궂이 먹으려 하지 않지만 아주 가난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주어다가 먹는다고 합니다. 사실 영양가도 제법 높습니다.

막 1:6에 "요한은 낙타털옷을 입고 허리에 가죽 띠를 띠고 메뚜기와 석청을 먹더라(막1:6)."는 말씀이 있습니다.

세례요한은 유다 광야에 살면서 메뚜기와 석청 즉 벌꿀을 먹으면서 살았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메뚜기는 문자 그대로 메뚜기를 말하지 않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쥐엄나무를 메뚜기 나무라고 부릅니다. 쥐엄 열매와 메뚜기가 서로 생긴 모양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이 태어났던 예루살렘 서쪽의 엔케렘 지역은 쥐엄열매가 많이 나는 곳입니다. 특히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유다 산지는 쥐엄열매가 많이 자라고 있습니다. 아마도 요한은 유다 광야에서 말린 쥐엄열매를 가져다가 먹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메뚜기를 먹었다는 말씀은 세례요한이 메뚜기처럼 생긴 마른 쥐엄열매를 먹을 정도로 가난과 궁핍한 삶을 살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장면입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이 쥐엄 열매를 가루로 빻아 빵을 만들어 먹는데 이 빵을 미국 뉴욕시장에선 “세례요한의 빵”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 맛없고 하찮게 여기는 쥐엄열매가 엄청난 이름으로 취급받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소개한대로 쥐엄열매를 카라브라고 하는데 이 말이 다이아몬드의 무게를 재는 단위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이아몬드의 무게단위를 말할 때에 ‘몇 캐럿(carat)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서 ’일 캐럿‘이란 말이 바로 쥐엄열매의 한 개의 무게 0.2그램을 말합니다. 가난함의 상징인 돼지 밥 쥐엄열매가 부유함의 상징인 다이아몬드의 무게 단위로 쓰여지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신기한 일입니까?

쥐엄열매는 거친 식물입니다. 그러나 가난한자의 동반자로 그들에게 기쁨과 만족감을 주었습니다. 누구에게는 어떻게 이걸 먹어? 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또 다른이에게는 없어서 못 먹는 귀한 식물입니다. 쥐엄열매는 아무나 먹지 않습니다. 가난하고 겸손한 사람들만 즐기는 식물입니다. 그래서 가난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기쁨과 감사로 사는 인생을 비유하여 쥐엄열매 인생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어떤 분입니까? 가난한 동리 나사렛의 목수의 아들로 세상에 태어나셨습니다. 그가 태어나 처음 누운 것이 말구유였습니다. 그는 쥐엄나무같이 자랐습니다. 그가 공생애 3년을 사시면서 당시 존경받고 칭송받고 있는 바리새인들과 제사장들 율법사들은 마치 쥐엄나무 보듯 예수님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인생은 쥐엄열매 같은 인생이셨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의 인생도 쥐엄열매 같다고 하겠습니다. 이 쥐엄나무는 우리나라에 없는 나무입니다. 그래서 뚱딴지 돼지감자와 비교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뚱딴지를 동물 사료로 썼지만 사람들에게 아주 유용한 식물입니다. 체질개선, 변비, 비만증, 다이어트에 매우 효과가 뛰어납니다. 특히 천연 인슐린이라 하는 이눌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췌장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탁월하여 당뇨병 환자들에게 아주 좋은 식품이라고 합니다.

비록 쥐엄열매같이 뚱딴지 인생을 살아간다 하여도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는 어떠한 형편에 처해 있을지라도 참된 인생을 보람 있게 살아갑니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 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고후 6:10)라고 말합니다. 누구에게나 기쁨이 되고 어디서나 즐거움을 선사하는 한마디로 쥐엄열매 같은, 뚱딴지 돼지감자 같은 인생이 바로 가장 보람 있는 성도의 삶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어렵고 힘들지만 다른 이에게 기쁨을 주는 신앙을 뚱딴지 신앙이라 하겠습니다.

물질적으로 부요하면서도 영적으로 가난했던 삭개오가 예수님을 만나고서 나누는 자가 되었을 때 진짜 부요한자가 되었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할 때, 우리는 최고의 부요함을 나누는 자가 될 수 있습니다(눅 19:8). 아나바다정신이 바로 이같은 나눔의 정신입니다. 나의 쥐엄열매를, 나에게 있는 뚱딴지 돼지감자를 나눌 때 그것이 부요함으로 하나님의 축복으로 나에게 주어지니 이보다 더 귀한 은총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 작은 뚱딴지 신앙이 하나님 나라에서 다이아몬드처럼 빛날 것입니다.

질 문 1.  쥐엄열매와 뚱딴지가 어떤 식물인지 말해보십시오.

        2. 우리는 어떤 신앙을 가져야 하겠습니까?

기 도 1. 뚱딴지같은 우리의 인생이 주안에서 다이아몬드같이 빛나는

            삶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2. 양손전도 태신자를 위해 기도합시다.

광 고 1. 교회학교주최 제6회 아나바다 장터에 협조 바랍니다. 아나바다물품을 제공해
            주시고  나눔의 은혜를 받읍시다.
        2. 6일(주)-9일(수) 군산기독교연합회 부흥성회에 참석합시다.(장소:남부교회)

        3. 10월중 예배와 행사를 주지하여 기도와 열심을 바랍니다.

        4. 40일 양손 태신자전도에 열심을 다합시다.

            태신자 두사람을 정하여 기도합시다.

        5. 90일 잠언서읽기 듣기 쓰기 묵상하기에 계속 최선을 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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