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칼럼 >
  • 칼럼
2010년 11월28일 주일아침예배설교
전병호 2010-11-28 추천 0 댓글 0 조회 150
2010년 11월 28일 주일아침 예배설교 황무지가 장미꽃같이 사35장 01절 ~ 10절


성경을 보게 되면 "황무지가 장미꽃이 될 수 있다."는 것이 오늘 이사야 선지자가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 `황무지`는 `사막`, `광야`, `메마른 땅`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아무런 소망이 없습니다. 황무지는 씨앗을 심어도 싹이 나지 않는 땅입니다.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입니다. 그야말로 불모지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생 속에는 황무지 같은 인생이 있습니다. 불모지 인생입니다. 세상에 산다는 것이 고생이요 매일매일 죽지 못해 살아간다고 합니다. 희망의 씨앗을 뿌릴 수 없는 절망의 황무지 인생입니다. 그러나, 이런 땅에도 장미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이 오늘 성경이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여류 소설가 미우라 아야꼬(1922-19990가 "고통 중에 아파하는 이에게"라는 글을 썼습니다. 이 글은 자신의 자서전적인 글입니다.

나는 청춘의 전부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시기를 누워지내야 했습니다.
스물네 살 부터 서른 일곱 살 까지 13년 동안 폐결핵을 앓았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폐결핵은 불치병이었지요.
머리부터 허리까지 고스란히 깁스를 해 놓고 침대에 누워 지내며
타인의 손을 빌려 대소변을 가리는 일까지 맡겨야 했습니다.
매일 천장을 바라보면서 죽음의 공포와 싸워야 했죠.
그러던 제가 소망을 갖게 된 것은 바로 내 안에 주님이 찾아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던 중 남편 미우라 미츠요씨를 만나 결혼하게 되었고,
몸도 기적적으로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병은 끊임없이 내게 다가와 나를 괴롭게 했습니다.
심장병, 척추 카리에스, 대상포진..... 대상포진은
정말 견딜 수 없는 끔찍한 질병이었습니다. 정말 괴로웠어요.
온몸에 물집 모양의 발진이 생겼죠. 나중에는 얼굴에까지 번졌고,
의사는 내가 실명할지도 모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 병은 고통이 사라지지 않고, 암세포를 동반하고 있어
암으로 번지게 될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의사의 말과는 달리 더 이상 아픔은 없었습니다.
눈도 실명되지 않았지요. 다만 직장에 암세포가 자랐을 뿐.
직장암과의 싸움 이후로 또다시 제게 다가온 파킨슨 씨 병은
7년째 저를 괴롭히고 있답니다.
지금은 직접 옷을 갈아 입을 수도 없고
자고 일어나는 것 또한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압니다. 하나님께서 뭔가 뜻하심이 있다는 것을.
성경에 "고난당하는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인하여
내가 주의 율례를 배우게 되었나이다(시편 119편 71절)"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병으로 잃게 된 것은 건강뿐이었습니다.
젊었을 때의 13년간 병치레로 인해 그리스도를 알게 되었고,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남편도 얻었으며,
한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전하고 싶어 소설도 쓰게 되었지요.
저의 글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진정한 소망을 알게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제가 병을 앓게 된 것도, 괴로웠던 것도 모두 유익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지금 고통 가운데서 괴로워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소망을 잃지 마십시오.
주님 안에서 새로운 소망을 찾으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시는 큰 능력의 소망을................

미우라 아야꼬, 장편소설 '빙점'의 작가로서 널리 알려진 그녀는 계속 투병 중에 있다가 지난 1999년 10월 12일 오후, 77세의 나이로 눈을 감았습니다. 이 글은 낮은 울타리 1999년 3월호에 실린 글인데, 이 글을 쓸 당시도 매우 위독한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온갖 질병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새로운 인생을 살게된 그녀
죽을 때까지 수많은 질병이 그녀를 괴롭혔지만, 절망하지 않고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며,
글들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소개했던 여사는 지금 주님 품에 안식하고 있을 것입니다.

아야꼬가 늘 평소에 애송하는 시가 있었습니다.
작자미상의 시입니다.
<아프지 않으면 >
아프지 않으면 드리지 못할 기도가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믿지 못할 기적이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듣지 못할 말씀이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접근하지 못할 성소가 있습니다.
아프지 않으면 우러러 뵙지 못할 성안이 있습니다.
아! 아! 아프지 않으면 나는 그 무엇일수조차 없습니다.

우리는 한평생 살아오면서 수없이 많은 병치레를 하였습니다. 어떤 경우 아프다가 슬쩍 지나간 병도 있었지만 어떤 병은 진짜 죽고 싶을 만큼 아팠던 병도 있었습니다. 당시 고통을 생각해 보면 지금도 몸서리가 칠 정도로 아팠던 기억이 납니다.

전에 제 아내가 수술 후유증으로 너무나 아파서 엉엉 울면서 아픔을 호소하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수술이 잘못되어 속으로 곪고 있는데 의사가 전혀 알지 못하고 그냥 수술 후 통증으로만 여겼던 것입니다. 두 주간 그렇게 고통을 호소하니 그제야 다시금 진찰하고 속에서 곪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었습니다. 당시 아내가 아파하는 그 모습을 보니 제 가슴 또한 찢어지는 듯 아파 왔던 적이 있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그 아픔 속에서 주님의 고통을 생각하였고 주님의 사랑을 깨닫게 되었으며 주님을 향한 사명을 다시 굳건히 가질 수 있었습니다.

`미우라 아야꼬`도 그녀의 아픔을 통해 기도하며 말씀을 사모하며 영적인 눈이 밝아져 아름다운 신앙의 글을 통해 일본 사회에 큰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주었습니다.

여러분은 아플 적에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물론 우리는 아플 적에 그 아픔 때문에 고통스럽고 슬프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 죽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히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황무지에서도 장미꽃을 피운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그 고난과 슬픔과 외로움의 황무지 인생가운데 더욱 아름답고 더욱 향기로운 인생으로 거듭나게 은혜를 주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아는 것이 영적 지혜입니다. 다윗도 "고난도 나이게 유익이라"고 말한바 있었으며. 욥도 `나의 가는 길을 주께서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정금같이 나오리라.`고 고백한 말씀을 기억합니다.

성도여러분, 황무지 같은 인생이라 할 지라도 하나님께서, 장미꽃 같은 복으로 바꾸어 주실 줄 믿으시길 바랍니다. 성경에 소개되고 있는 모든 신앙 선조들, 그리고 지난 역사 속에서 신앙으로 살았던 수많은 신앙 선배들 모두가 우리에게 알려주고 보여 주었던 믿음이라 할 것입니다.

오늘 성경에 보면 이사야의 축복의 메시지가 있습니다.
이사야35:1-4 황무지가 장미꽃이 될 것이다.
35:5-7 사막에 샘이 솟게 될 것이다.
35:8-10 대로를 지나 시온에 이르게 될 것이다.

여기 `황무지`라고 하는 말은 사막, 광야, 메마른 땅이라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우리 성경에는 백합꽃이라 표현했습니다. 여러분의 성경 35장 1절의 백합화라는 글자 옆에 2)라는 작은 글자를 볼수 있습니다. 그리고 성경 아랫 쪽에 보면 2) 장미라고 쓴 글자를 볼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땅에는 우리가 아는 흰 백합화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장미꽃도 아닙니다. 붉은 꽃 모습이 장미와 같다고 그렇게 부릅니다만 합바체레트라 부르는 작은 붉은 야생화로 확실하게 우리말로 부를 이름이 없습니다. 그러니 백합화라도 좋고 장미꽃이라도 좋습니다. 사막에 피어나는 소담스럽고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여러분, 사막은 사람들이 다니지 않는 죽음의 장소요, 사막에 샘은 사막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생명을 주는 샘입니다. 대로는 전쟁하러 수많은 군대가 행진하는 길입니다. 군대가 가는 그 길, 피 비린내나는 전쟁터 죽엄의 행렬이 시온 즉 하나님의 축복의 샘터인 성전으로 향하게 되리라는 말씀입니다..

이것이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인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라고 이사야 선지자가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황무지 같은 인생, 황무지 같은 환경에도 절대로 좌절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오히려 그 아프고 슬프고 힘든 자리가 하나님의 능력과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는 자리가 되리라는 것입니다.

해병대 사령관과 국방부 장관을 오래 역임한 김성은(金聖恩) 장로의 간증 가운데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6·25 사변 당시 이 분이 지휘하는 부대가 승승장구했습니다. "귀신 잡는 해병대"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으로부터 "우리 군대가 다 해병대 같으면 무슨 걱정이겠느냐?"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서른이 되기 전에 별을 달았습니다. 휴가를 얻어 고향에 갔는데 개선장군이니까 얼마나 당당한 모습으로 갔겠습니까? 그런데 어머니가 아들의 모습을 보고 그렇게 좋아하는 것 같지 않았습니다. 어머니는 안 집사님인데 이 분이 하시는 말씀이 "애야, 나는 네가 전쟁터로 나간 이후 하루도 집에서 잔일이 없다. 늘 교회에 나가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하면서 치마를 걷어 무릎을 보여 주시는데 무릎이 닳아서 둥글게 되었고 마루에 닿는 부분은 굳은살이 박혔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동생 야고보도 무릎 꿇고 기도를 많이 해서 무릎이 굳어져 낙타무릎과 같이 되었다는 전승이 있습니다. 김성은 장로의 어머니는 계속해서 "네가 그렇게 위험한 싸움터를 수없이 거치면서도 털끝 하나 상하지 않았고 많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은혜인데 오늘 너는 네가 잘 나서 그렇게 된 것 같이 자랑하며 뽐내고 있구나!", 김성은 장군은 어머니의 이 말을 듣고 크게 깨닫고 깊이 회개했다고 합니다.

연평도에 북한군의 폭격으로 지금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전쟁의 위기와 불안한 심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편으로 북한 정권에 대한 적개심이 또 한편으로 이 같이 북한군에 당하고 있는 우리 정부에 대한 불만이 국민들 마음에 가득하다고 하겠습니다. 분명한 것은 지금 우리 한반도는 어쩌면 세계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유일한 화약고 지대라고 하겠습니다. 만일 한국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다만 남북한간의 전쟁이 아니라 여기에 미국 일본이 그리고 러시아 중국이 싸우게 될 위험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세계 선진국가로 발 돋음 하는 우리나라가 그만 전쟁터로 황무지로 바꿔질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결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 이 나라와 우리 민족을 지켜주시기를 바라는 기도라 하겠습니다. 어쩌면 남한 우리 국민들도 상당한 살상을 당할 것이지만, 저 북쪽은 우리보다 몇 십 배의 파멸을 당할 것입니다. 우리와 그들은 같은 동족입니다. 형제요 일가요 친척입니다. 제 집안의 일가 90%가 북쪽에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것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우리 민족이 의지할 자는 미국도 아니고 중국도 아니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 한 분뿐이라는 사실입니다. 그분만이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가져다 주실 수 있습니다. 남한은 미국을 북한은 중국을 의지한다고 해서 미국 땅 중국 땅에 폭탄이 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진정 이 땅에 무력에 의한 전쟁도발은 결코 일어나서는 아니 됩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야 합니다.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 할 때, 유다왕 아하스가 왕으로 나라를 살리기 위해 누굴 믿을 것인가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앗수르, 바벨론, 이집트 어느 나라를 믿을 것인지 고심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왕은 앗수르를 믿어야 되겠다고 생각하며 `친 앗수르` 정책을 펼칩니다. 그런데, 북쪽의 이스라엘은 `반 앗수르` 정책을 펼칩니다. 아하스왕이 앗수르를 데리고 오자, 앗수르는 북 이스라엘을 망하게 합니다. 그러자 아하스 임금은 좋아라하면서 `내가 선택을 잘했구나`하고 안심하고 있었는데 그 앗수르가 유다를 침공하게 됩니다. 그러니 부랴 부랴 남쪽 애굽왕에게 원군을 청합니다. 그러나 이사야는 `참된 번영과 축복은 주위 강대국을 믿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데 있다. 그 하나님이 우리를 살게 하실 것이다.`라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엡 2: 14에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예수님은 둘로 하나되게 하시고 원수 된 것을 소멸시키시고 둘로 자기 안에서 화평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그 평화의 세상을 이사야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사35:5-7
`그 때에 맹인의 눈이 밝을 것이며 못 듣는 사람의 귀가 열릴 것이며 그 때에 저는 자는 사슴 같이 띌 것이며 말 못하는 자의 혀는 노래하리니 이는 광야에서 물이 솟겠고 사막에서 시내가 흐를 것임이라. 뜨거운 사막이 변하여 못이 될 것이며 메마른 땅이 변하여 원천이 될 것이며 승냥이 눕던 곳에 풀과 갈대와 부들이 날 것이며 ...`

성도 여러분, 우리가 확실히 믿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사야 선지자가 말씀한 그 평화의 세상이 우리나라에도 반드시 이루어 질 것이다는 믿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평화의 구주가 되시어 사막 같은 이 나라에 장미꽃이 활짝 피어나게 해 주실 것이다라는 약속을 우리는 분명히 믿는 것입니다.

그런데 에베소서 2: 13절에 말씀하시기를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고 말씀하셨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으심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가까워지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평화를 위해서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의 피를 흘리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깨닫는 것은 전쟁으로 흘려진 피가 아니라 평화를 위한 십자가의 피가 흘려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직 십자가에서 흘려진 사랑의 피만이 이 땅에 평화를 가져온다는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에 평화가 없다면, 그것은 사랑의 희생을 하는 사람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 희생을 누가 해야 하겠습니까? 내가.. 남보고 하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해야 합니다. 내가 먼저 해야 하는 이유는, 이미 예수님이 나 같은 죄인을 위해서 십자가를 지시고 사랑의 피를 흘리셨기 때문에, 그 예수님을 믿는 사람이라면, 마땅히 나도 십자가를 지고 사랑의 피를 흘릴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우리 가정 안에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면 마땅히 먼저 내가 십자가를 지는 사랑의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교회 안에 평화가 있기를 바란다면 마땅히 먼저 내가 십자가를 지는 사랑의 희생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민족 안에 평화가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면 먼저 나부터 십자가를 지는 사랑의 희생이 따라야 합니다.
물론 나 한 사람이 짊어진 십자가는 매우 작고 약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한사람의 사랑의 희생은 한 알의 밀 알처럼 소중합니다. 우리가 예수님처럼은 못해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작은 행동 하나, ‘사랑합니다’ 말 한 마디가 우리 삶 속에서, 우리가 거하는 곳에 천국의 평화를 가져다줍니다. 원수에게 '사랑합니다'란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십자가를 지는 사랑의 희생이 있는 사람은 원수에게도 '사랑합니다'란 말을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누가 실천할 수 있겠습니까? 누가 김정일을 사랑한단 말을 할 수 있습니까? 저는 죽었다 깨도 할 수 없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가 나에게 한방 먹였으니 나는 열 방을 먹이겠다고 한다면 결코 황무지에 장미꽃은 피어나지 않습니다. 원수를 사랑할 수 있는 십자가의 희생을 나에게도 주옵소서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대구에 가면 대건중학교가 있습니다. 여느 학교나 마찬가지이지만, 그 학교에 뭔가 특별한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시설이 좋다거나 명문학교여서가 아닙니다. 그 학교에 뇌성마비 1급인 학생 한 명과 다른 중중장애인 학생 둘이 있었는데, 그 학생들을 위해서 화장실을 고치고 교실을 재배치했었습니다. 뇌성마비 1급인 서진우 학생을 위해서는 1학년 2반 학생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휠체어를 끌어주고 공부하는 일을 자기 일처럼 도와주었습니다. 얼마나 분위기가 화목하겠습니까? 평화가 교실마다 넘치었습니다.
그런데 그 학교가 평화가 넘치는 또 하나의 이유가 있었는데, 진우 학생이 입학할 때부터 변종대 교장 선생님이 학교 인사말을 ‘안녕하십니까?’에서 ‘사랑합니다’로 바꿔서 사용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래서 대건중학교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은 교내에서 인사할 때는 ‘사랑합니다’로 하였다는 것입니다. 그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면 심성이 따뜻한 인물들이 될 것입니다. 저도 그 이야기에 감동이 되어서, 우리 교회 인사말도 ‘사랑합니다’로 바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교인들이 만나면 첫인사가.. '사랑합니다"로 얼마나 좋습니까?

예레미야서 8:18 " 슬프다 나의 근심이여 어떻게 위로를 받을 수 있을까? 내 마음이 병들었도다"라고 예레미야는 망해 가는 민족의 현실을 바라보면서 너무 가슴이 아파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는데 ,저도 요즘 심히 아픕니다. 연평도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픕니다. 고 서정우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영결식을 보면서 너무나 아파 가슴에 울었습니다. 나라를 생각하고 민족의 앞날을 생각하고 우리 백성들을 생각하고 또 교회를 생각하면 육신의 병으로 고통 당하는 것이 아니라 심령에 큰 고통을 느끼게 됩니다. 황무지 같은 이 나라, 황무지 같은 마음을 가진 이 나라 백성들, 그리고 이 황무지에 꽃을 피우지 못하고 같이 매말라 죽어가고 있는 이 땅의 교회들 그리고 교인들의 심령 심령들을 생각하면 눈물이요, 기도하면 가슴아파와 견딜 수 없습니다. '사랑합니다' 이것이 약인데 이 약을 이 나라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어 더욱 슬퍼합니다.

그러나 성도 여러분, 아야꼬의 기도처럼 아프니 기도하게 됩니다. 울고싶으니 주님의 사랑을 찾고 싶습니다. 정말 예수님이 지금 우리가운데 오시지 않는다면 절망입니다. 울다가 지쳐서 죽어버릴 인생입니다.

오늘 우리는 다시금 2010년 우리 주님의 탄생을 기다리는 대강절을 맞이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를 위해 십자가의 사랑의 희생을 통해 평화를 가져다 주시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나시는 예수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의 아픔이 치유되고 나의 눈물이 닦여져 이 황무지에 다시금 장미꽃이 피어나는 평화의 세상 사랑이 꽃이 여기저기 피어나는 그런 세상 보기를 희망해 봅니다. 여러분의 인생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황무지 같은 모든 인생들이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의 장미꽃 평화의 백합화가 피어나 치유되고 회복되고 더욱 은혜가 풍성해 지는 금번 성탄절 절기를 맞이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제 48과 텃밭 공과 전병호 2010.11.28 0 126
다음글 제 47과 텃밭 공과 전병호 2010.11.21 0 105

573160 전북 군산시 창성동 주공아파트 상가 204호 TEL : 063-445-0724 지도보기

Copyright © 라온 코이노니아.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0
  • Total25,959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