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30일 주일아침 예배 설교 막 1:38-39 예수님이 하신 일
막 3:13-15절 말씀을 읽겠습니다.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선생님들이 제자들을 가르치는 목적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훌륭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거나, 선생님이 알고 있는 지식과 기능 또는 업적을 이어가고 더욱 발전시키고자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실 때에 말씀을 전하시는 일과 제자를 선택하시는 일을 동시에 하시였습니다. 그리고 제자를 선택하신 목적은 예수님이 지금부터 하실 일을 옆에서 잘 지켜보고 예수님의 뒤를 이어 그 일을 계속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전도의 일을 계속하지 못하실 것이라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예수님과 제자들이 함께 있었던 시간은 겨우 3년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그 예수님의 일이 무엇 이였습니까? 전도하는 일이였습니다. 마 4:17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 왔느니라” 천국복음이 예수님 전도의 주제였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베다니에서 요한과 안드레를 부르셨고(요1:35-40), 안드레를 통하여 베드로를 부르셨으며(요1:41,42), 빌립과 나다나엘을 선택하셨습니다(요1:43-51).
제자들을 부르신 목적과 사명을 사람 낚는 어부라고 말씀 하시였습니다.
마 4: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예수께서는 ‘사망의 땅과 그늘’(마4:16절)에 영원히 처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큰 빛을 보여주고 영원한 생명의 빛으로 인도하시기 위해 밤낮으로 다니시며 제자들과 함께 천국복음을 전도하시였습니다.(막3:14) 제자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비밀을 가르쳐 주었고(눅8:10) 그들에게 귀신을 내어 쫓는 권능도 부여하시고 예수님이 하시는 일들을 보고 배워서 전도하게 하셨습니다.(마10:5)
복음서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전도하시는 일이 그야말로 시도 때도 없이, 광야이건 바닷가이건 집안이건 우물가이건 장소를 불문하고,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때때로 한사람에게도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예수님께서 전도하러 거라사에 들어 가셨습니다.(막5:1이하) 제일 먼저 만난 사람이 귀신 들린 사람이었습니다. 그 어느 누구도 쇠사슬로 묶을 수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고랑과 쇠사슬로 매어도 다 끊어 버리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무도 그 귀신 들린 사람을 제어할 수 있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가 멀리에서 예수님을 보고 달려 와서 소리를 질렀습니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아들 예수여, 나와 당신이 무슨 상관이 있나이까, 원하건대 하나님 앞에 맹세하고 나를 괴롭히지 마옵소서.”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더러운 귀신아, 그 사람에게서 나오라.” 그리고 물으셨습니다. “네 이름이 무엇이냐?” “내 이름은 군대니 우리가 많음이니이다.” 그리고 귀신이 예수님에게 간구하였습니다. “이 지방에서 내어 보내지 마소소서.” 마침 그 옆에 돼지 떼가 산 곁에서 음식을 먹고 있었습니다. 귀신들린 사람이 다시 간구하였습니다. “우리를 돼지에게로 보내어 들어가게 하소서.” “그렇게 하라” 예수님이 허락하셨습니다. 더러운 귀신이 그 사람에게서 나와 돼지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귀신 들린 돼지 2천 마리가 꽥꽥거리며 달려가다가 모두 바다에 빠져 죽었습니다. 그리고 귀신 들렸던 사람은 회복되어 정신이 들어서 얌전히 앉아 있었습니다. 돼지를 치던 사람들이 너무나 놀라서 예수님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빨리 우리 지역을 떠나 주십시오.”
예수님은 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가시려고 할 때 귀신 들렸던 사람이 함께 있기를 간구하였습니다. 가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집으로 돌아가 주께서 네게 어떻게 큰일을 행하사 너를 불쌍히 여기신 것을 네 가족에게 알리라.” 그 사람이 집으로 돌아가서 전도하였습니다. 그리고 데가볼리에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데가'라는 말은 10이라는 말입니다. '볼리'는 도시라는 말입니다. 10개 마을을 다니며 전도하는 불붙는 전도자가 된 것입니다. (거라사Gerasa 와 가다라Gadara 및 다메섹Damascus, 빌라델비아(Philadelphia, 스구도볼리쓰Scythopolis, 힙보스Hippos, 벨라Pella, 라바나Raphana, 디오스Dios, 가다나Kathana)
한 사람이 열 고울의 전도자가 되었습니다.
요 4장에서 예수님이 수가라는 작은 마을 밖 우물가에 앉아계셨습니다. 때가 점심때라 제자들이 성안으로 먹을 것을 사기위해 들어갔고 예수님만 홀로 우물가에 앉아 계셨습니다. 그런데 한 여인이 물을 길러 왔습니다. 마침 목이 마르던 차라 그 여인에게 물 한바가지 달라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은 그 마을에서 평판이 아주 좋지 않은 여인 이였습니다. 그 마을에서 왕따를 당한 여인으로 아무도 물 길러 오지 않은 점심때에 물 길러 온 것입니다. 이 여인은 대인기피증에 걸려있었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그 여인에게 물을 달라고 말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이 여인에게 생명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이 여인과의 말씀 중에 우리가 아주 중요하게 여기는 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영이시니 예배하는 자가 영과 진리로 예배할 지니라“(요4:24) 만일 예수님이 이 여인을 만나 전도하지 않으셨다면 이 귀한 말씀을 우리는 영원히 듣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이 여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메시야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은 대인기피증도 잊고 부끄러움도 잊고 물 길러 왔던 것도 잊고 동네로 뛰어 들어가 동네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많은 동리 사람들이 이 여인이 전한 복음을 듣고 예수님께로 나왔습니다. 오순절 성령강림 사건 이전에 이 여인처럼 놀랍게 전도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친히 보여 준 전도 방법은 매우 실제적이었습니다. 아픈 사람 만나면 기도해 주었고, 어려운 인생을 당한 사람을 만나면 위로 용기를 주었습니다. 길 가는 도중에 시각 장애인이 도와달라고 예수님을 부르면 가던 길을 멈추고 그를 보게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주제는 천국복음입니다, 때로는 직설적으로 때로는 비유적으로 시청각적으로 사람들에게 알기 쉽게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틈틈히 제자들을 보내어 전도 실습을 하도록 하시고 아버지 하나님께 순종하며 충성의 본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제 우리는 어떻게 전도 할까요? 전도 방법에는 왕도가 없습니다. 무슨 특별한 비결도 없습니다. 여러 전도자들이 고구마전도법이니, 소금전도법이니 발마사지전도법이니 노랑손수건전도법이니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분들은 그분들 나름대로 방법을 가지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도하였습니다. 우리각자 역시 나름대로 전도하면 됩니다. 그냥 만나는 사람들에게, 이웃들에게, 가족들에게 전도하면 됩니다. 다만 전도하려하는 믿음만 있으면 됩니다. 그리고 우리가 말하고 살아가는 모습에서 사랑을 보여주면 됩니다. 사랑의 말 한마디 사랑의 행동 하나가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구하게 됩니다.
농부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한 농부는 날마다 가파른 비탈 저 아래로부터 양동이로 물을 퍼 올려 계단식으로 된 자기 밭의 메마른 농작물에 물을 대었습니다. 또 한 농부는 바로 그 밭 아래 계단식 밭을 내고는 밭두렁에 구멍을 내어 위의 밭의 물이 아래로 흘러내리게 했습니다. 위의 농부가 화가 났습니다. 싸우러 가는 길에 목사님을 만났습니다. 목사님은 그에게 전처럼 계속 물을 길어 올리고 아무 말도 하지 말 것을 권했습니다. 아래 농부는 여전히 물꼬를 빼돌렸습니다. 며칠이 지난 뒤 위의 농부는 다시 목사님을 찾아갔습니다. 목사님은 다음 단계를 일러주었습니다. 이튿날 그는 아래 밭에 물을 먼저 대어 준 다음 자기 밭에 물을 대었습니다. 그렇게 삼일이 지났으나 두 농부 사이에는 아무 말도 없었습니다. 삼일이 지났을 때 아래 농부가 찾아 와서 물었습니다. "나도 당신처럼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성도의 생활)
전도는 각자의 방법대로 하면 되는 것입니다.
제 아버님의 이야기입니다. 일제시대 함경북도 청진에 가서 교회를 개척하시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길거리에 나가서 예수 믿으라고 소리쳐도 사람들은 들은척 만척하였습니다, 하루는 큰 북을 사서 어깨에 메고 청진역 광장에 나가 북을 치며 전도를 하였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그런 서양 북을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 북 구경하느라고 몰려 왔습니다. 북을 치며 찬송도 부르고 전도도 하였습니다. 그런데 개척교회 하느라고 가난하여 제대로 식사도 못하여 빈혈증세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지럽고 숨도 차서 북을 못치고 있는데 갑자기 한 소년이 제 아버님 앞으로 오더니, ‘목사님 제가 대신 북을 치겠습니다.’ 말하더니 그 큰 북을 어깨에 메고 둥둥 북을 쳐 댔습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한 소년이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그 소년은 가로 전도하러 나갈 때 마다 앞장서 북을 치며나갔습니다. 그 후에 그 소년은 해방 후 군에 입대하여 장군에까지 올랐습니다.
제가 신학생 시절 서울 남산감리교회 학생회 교사로 있었습니다. 여학생 중에 고3 여학생이 있는데 열심히 교회에 나왔습니다. 새벽기도회도 나오고 주일아침 학생회예배에 빠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 여학생의 부모는 독실한 불교도였습니다. 그 부모는 이 학생이 교회에 나가는 것을 전혀 몰랐습니다. 새벽에 일찍 학교에 가서 공부한다고 나와 교회에서 새벽기도하고 학교에 갔습니다. 주일날에도 학교도서관에 간다고 하며 나와 교회 학생회 예배를 드리고 학교에 갔습니다. 그런데 여름방학 때 학교에 가던 중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떠났습니다. 교회에서는 전혀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두주가 지나서야 제가 그 사실을 알고 너무나 놀라서 그 여학생 집을 찾아갔습니다. 교회 학생회 선생이라 인사를 하고 그 부모님께 조문을 하였습니다. 그 부모님은 자기 딸이 교회 다녔다는 것을 그제야 알고 제 멱살을 붙잡고 교회를 다니면 하나님이 보호해 주어야 하는데 왜 내 딸이 죽었냐고 소리치며 하나님을 비난하고 교회를 욕하고 저는 아무소리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두주가 지난 주일에 뜻밖에 그 부모님이 교회에 오시어 저를 찾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또 무슨 욕을 들을까 마음으로 캥기면서 그 부모님을 만났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아버지가 제 손을 붙들며 지난 번 욕설을 한 것 용서해 달라고 사과를 하시면서 다음과 같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딸아이 유품을 정리하다가 딸의 일기장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일기장에 매일 같이 하루도 빠지지 아니하고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한 기도문을 썼습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교통사고 나기 전날의 일기에 우리 부모님이 예수님을 믿을 수 있다면 내가 죽어도 좋다고 하는 말을 썼습니다. 그리고 학생회 예배 실에 있는 강대상이 낡아 예배를 드릴 때마다 마음이 아파 그동안 조금씩 저금을 하였는데 앞으로 한 달만 더 저금하면 새 강대상을 살수있겠다는 글을 썼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말씀이 내 딸이 죽음으로 엄마 아빠가 하나님 믿기를 소원하였으니 오늘부터 교회에 나오겠습니다라고 하시면서 저기 강대상을 사가지고 왔습니다라고 말씀하였습니다. 저는 너무 놀랍고 또 그 여학생의 믿음에 눈물을 흘리면서 감격하였습니다.
성도 여러분, 한 알의 밀알이 떨어져 죽어야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예수님 말씀하신대로 우리가 한 생명을 구원하기 위해 얼마나 내가 죽고 그를 사랑하는지 나의 사랑을 이 생명 다하여 보여줄 때 마침내 새 생명이 구원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전도의 마지막 길은 십자가의 길이였고, 그 십자가에서 우리를 향하신 사랑을 확증하시며 영원한 죄악의 멸망의 자리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줄 믿습니다. 십자가는 바로 우리를 위한 예수님의 최후의 전도 방법이였습니다.
한가지 전도방법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잠시 여러분에게 천안의 명물 호두과자 두 개씩을 나누어 드리겠습니다. 잡숴 보세요. 맛있죠. 잡수시면서 들으세요. 천안에서 긴급 배달해 왔습니다. 이 천안의 명물 학화 호도과자는 천안 중앙 교회 심복순 권사가 1934년 10월 12일 창업하였습니다. 79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호두과자입니다. 19살에 결혼하여 호도과자를 만들어 팔기 시작하였습니다. 호도를 과자에 넣어 만드는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생각하여 낸 사람입니다. 전도를 목적으로 만들었습니다. 호도를 만들어서 상자에 넣고 그 안에 반드시 전도지를 넣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을 광고하면 하나님이 나를 광고해 주신다.” 이것이 기업 이념이었습니다. 20-30년전 경부선 호남선 열차가 천안에 도착하면 선물을 준비 못 한 이들이 천안 호도과자를 구입하는 것이 상식처럼 되었었습니다. 심 복순 권사는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내가 단독으로 교회 50개를 세울 때까지 데려가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호도과자를 팔아 남는 돈으로 여기 저기 교회를 짓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런데 장사가 잘 되어 교회 50개를 지었는데도 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하나님! 교회 50개 지을 때까지 살려 달라고 기도하였는데 50개 지어도 더 살아 있다는 것은 교회를 더 지으라는 명령인 줄 알겠습니다.” 그리고 여기 저기 교회를 계속 지었습니다. 90 여개 교회를 단독으로 세웠습니다. 몇 년 전 95세를 일기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여러분, 이 호두과자 전도법을 여러분에게 소개합니다. 태신자가 호도과자를 먹을 때마다 그는 예수님을 생각할 것입니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이웃에게 호두과자를 주면서 전도해 보십시오.
바울 사도가 디모데에게 남긴 마지막 부탁이 있습니다.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전도자의 일을 하며 네 직무를 다하라“ (딤후 4:2, 5)
이제부터 사람들을 만날 때 우연히 만나는 사람이라고 생각지 마십시오. 모든 만남을 전도의 기회로 포착해서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복음 전하는 삶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천국에서 받는 기쁨의 면류관 생명의 면류관은 바로 전도의 면류관 입니다.
여러분들이 바라보는 바로 그 사람이 여러분의 전도 대상자 태신자입니다.
7월 14일은 총 동원 전도주일입니다. 여러분의 사랑을 여러분의 가족과 친구와 이웃들에게 보여 주시고 한 생명의 구원을 하늘에서 기뻐하시는 우리 하나님 앞으로 인도해 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과 성령의 충만하심이 여러분과 함께 하시기를 축원합니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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